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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4차 산업혁명] 아무도 없는 우리만의 전쟁 4차산업혁명의 실체

YONG_X 2018. 9. 21. 08:17

아무도 참가하지 않는 우리만의 전쟁, 

4차 산업혁명의 실체



전용준. 리비젼컨설팅 대표. 경영학박사. 2018. 9.



   동안 용어논쟁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4차 산업혁명(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것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점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었고 일부는 적극적으로 실체의 모호성과 용어의 부적절성에 대해 근거를 들어가면서 비판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논쟁은 잠시,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대세의 용어와 대세적인 추세는 드러날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전세계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는 드러날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 언론과 정부는 그대로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고집하고 있다. 전세계를 보면 이제는 아무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체 왜 우리만 지속적으로 이 용어에 매달리고 있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글트렌드의 검색량 통계를 보면 이 용어가 대세가 아님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2018년 9월까지 지난 5년간의 흐름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지금의 변화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아님이 드러난다. 용어는 이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그림: 구글트렌드. 전세계. 2018년 9월 20일 까지의 검색량 추이]




   역별 비교를 보면 충격적이다. 전세계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여전히 찾아다니고 있는 나라는 (그것도 영문으로 4th industrial revolution 이라고 까지 적어서)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 근사한 사례를 찾아도 겨우 남아프리카 뿐이다. 온 세상이 붉은 색이거늘 오직 우리만이 우리만의 존재하지도 않는 4차 산업혁명을 찾아 전세계를 누비고있는 셈이다.



[그림: 구글트렌드. 전세계. 2018년 9월 20일 까지의 검색량 국가별 관심도 비교]



   런 추세는 데이터로 드러나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을 때 이런 우리만의 행태가 무슨 문제거리가 될 것인가? 문제거리가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부르든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도 사용하지 않는 용어를 찾아헤메면 더 오래 방황할 수 밖에 없다. 어디를 뒤져도 관련된 설명이 없다. 오직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한민국 내에서 만들어낸 자료만 만날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추세와 사례들은 우리의 시야에서 제외된다. 우리만의 색안경을 쓰고 전세계의 널린 자료들을 스스로 거부한채로 해답없는 물음표를 계속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어야 무엇을 쓰든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없고 우리의 논의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전되는데 지장이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공허한 개념안에서 끝없이 방황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의 선택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정부가, 언론이 앞장서서 이런 자충수를 고집하는 이유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또 소위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학계와 산업계의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도 당혹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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