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EEK IN THE LIFE
YONG :: 2014 02
시작은 이리도 가볍게, 졸리움을 억지로 깨우지 못한채
아침은 아침일 뿐. 하늘은 하늘일 뿐.
그래도, 함께 있는 것. 어떤 의미도 필요치 않고
환하게 밝아 오고
하지만 밤은 오고
아주 어김도 없이 찾아오고
시간은 흐르고 발길도 흐르고
흘러 흘러 흘러
어느 길목으로 나를 이끌고
나를 이끌고
사람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지나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사람들이 찾고
불빛으로 신호하고
아주 아무도 없는 시간
아주 아무도 없는 공간
주인도 손님도 아무도 없는 시간과 공간
그저 함께하는 것은 몇병의 거품물 어둡고 따듯한
몇병의 거품물 몇개의 거품잔 뿐
산 미겔. especially DARK LAGER
아무도 흔히 찾지 않는 아무도 흔히 기억하지 않는
그 거품에 목을 입술을 축이고
이름 없는 빈잔에 가득 거품을 축이고 목을 적시고
화려한 PALE ALE
LOST COAST, LOST COAST
또 내가 기억해야할 새로운 이름이
이름으로 아니고
그림으로 내 가슴에 기록되고
그 공간의 바로 아래에 바로 위엔 또
불빛, 또 다른 눈빛, 또 다른 이야기들이 흐르고
떠나는 발길이 외롭지 않은 건
살짝 취기든 얼굴에 머리에 가슴에 남는 건
나를 기억하는 이들이
나를 기다리는 이들이
어딘가에 있기에
내가 또 그들을 사랑하기에
하루의 열정이 아닌
아주 긴 시간을 사랑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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