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SION CRM

빅데이터

[빅 데이터 분석] 어떤 빅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가?

YONG_X 2013. 3. 29. 19:36

어떤 빅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가?

 

빅 데이터 분석이란 것은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제는 오리무중으로 빠뜨리는 사람들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에겐 나름의 명분과 이유가 있다.

팔아야 하니까... 그리고 이 유행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하니까.

 

하지만 내게 관심은 딱 하나... 어떤 새로운 부분을 분석하는 것이 이 FAD   덕분에 가능해질까?

 

* ---------------

 

 빅 데이터 분석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상상

 

  • 치과에서 예약된 진료일자를 어긴 환자들의 평균적인 진료패턴 ... 보험처리되는 것으로, 30만원이 넘지 않는 총진료비, 주로 토요일에 진료받음 --> 원장님 결론: 보험 안되는 항목을 늘려야 겠음. 토요일에는 야간개장을 해야겠음. 진료일자에서 7일 지나면 다시 문자 발송. 그다음주 다시한번 문자발송! 주로 부인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므로 부인 전화에 말안듣는다고 동시에 문자 발송!

 

  • 점심시간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은 간부들의 직급별 평균적인 귀사시간 그리고 그들의 음주여부와 이용식당 유형 ... 평균 부장, 중위수 차장. ... 음주여부 20% ,,, 귀사시간... 1:27PM --> 문책 불가능. 문책을 위한 심의에 참여할 사람들이 모두 대상이었음. 심의위원들 모두 한숨.... 음주한 식당중 가장 빈도가 높았던 곳은 김치찌개집 2위는 순대국집. 위원들 모두 탄식... 술한잔 편히 먹지 못하게끔 대우가 나쁜 직장일 수밖에 없다니... 누구를 탓해야 하나 ... ???

 

  • 신제품 출시 한달 전 제품 런칭 계획 완료 후 유사 유형의 제품들에 대한 소셜 반응 분석 ... 이미 시장에는 포화상태... 준비된 제품은 시장에서 차별성 없음... 계획상의 타겟 고객층은 20대 실 사용층은 30대  --> 회의결과 제품 출시 계획 전면 재수정 필요! 회장님에게 엄청난 질타를 당함

 

  • 신용카드 분석 결과 피부과에 가는 것은 주로 30대 남성 그리고 주로 주중 화요일이 피크 ... 화요일은 회의와 야근이 가장 많은 날. 직장인이 직업인 고객의 대부분은 남성. 다른 카드사의 결과와 판이함 해석이 안됨... 분석하는 담당자들은 직급이 낮아서... 팀장들처럼 주중에 병원가는 것이 너무 눈치보이므로 이해 못함

 

  • 의료보험 빅 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진료는 감기와 관련된 것. 거주지 1KM 이내에서 모든 진료가 이루어짐. 처방된 약은 평균 3일분. 7일이내 약품 재처방 확률 20% ... 동네에서 감기 치료 받는 것은 당연한데, 3일치 약 지어주는 것은 의사들 기본적인 습성. 재처방하면서 약을 바꿔보는 의사는 별로 없음 ... 갑자기 약 바꿔봐야 환자에게 클레임만 당함 --> 감기를 법으로 금지시킴!

 

 

  >>  implications ?

 

 -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측면에서든 좀 새로운 것을 빅 데이터에 기대한 것이 사람들의 마음

 - 내가 가진 데이터가 내가 알고 싶어하는 대상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아닌 경우? ... 너무 많음

 - 분석은 훌륭하고 해석도 말이되는데... 사장님이 바빠서 들을 시간이 없다 --> 빅 데이터 빅 쓰레기

 

분명 데이터 분석은 인간의 직관과 경험을 보충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게다가 빅 데이터가 약속하는 것은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의지가 있어도 하지 못했던 분석들 조차도 가능해진다. 문제는 분석이 궁극적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긍정적인 결과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담으로 가득한 이글에서 찾아지는 결론은 결국, 새로운 것에서만 빅 데이터에서 가치가 나올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점과 새로운 분석에서 나오는 새로운 인사이트가 있다해도 활용을 어떻게 하는가, 활용을 위해 어떤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리라.

 

 

2013. 03.   전용준 . 리비젼컨설팅 대표 |  xyxonxyxon@empal.com  

 

참고: Fad는 실속없는 유행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 빅 데이터와 관련된어 끊임없이  buzz word 또는 fad라는 논란이 따라 붙는다. 가트너의 한 연구원은 이미 빅 데이터가 거품이 빠진 골짜기에 들어섰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분석 analytics의 가치에 대해 전혀 반론이 없다. 이 유행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분석기술이 보편화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